[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8연패에 빠졌다.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도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나이트는 지난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의 연패 탈출이 그의 어깨에 달렸지만 나이트는 5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져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의 연패를 덕아웃에서 지켜봐야했다.
제구 난조가 문제였다. 나이트는 공이 높게 형성돼 볼이 많았다. 불리한 볼카운트로 투구수가 많아졌다. 1회 선두 타자 김종호를 상대로 11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내주는 등 1회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5회까지 평균 22개씩 던져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위기를 맞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나이트와 밴 헤켄이 해주지 못해서 연패가 사작됐다”며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 “나이트와 밴 헤켄이 나가면 두 투수가 승을 쌓는 것 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최근 김영민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강윤구와 김병현 등 국내 선발투수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이렇듯 국내 선발투수진의 부침을 생각할 때 나이트와 밴 헤켄의 비중은 클 수밖에 없다.
나이트는 22일 현재 5승 4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밴 헤켄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4.04다. 두 선수가 팀 승리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넥센에서 두 외국인 선발 투수가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이날 나이트는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하고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 KIA전 이후 8경기 내리 졌다. 밴 헤켄은 이 경기 선발로 나와 6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9일 KIA전엔 나이트가 등판했지만 6이닝 6실점(4자책)으로 졌다. 이후 넥센은 전날(21일)까지 나이트가 2차례, 밴 헤켄이 1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부진을 거듭했다.
염 감독은 밴 헤켄의 부진에 대해 “제구력이 떨어졌다”며 “지난 시즌보다 공 속도가 올라갔지만 제구력이 안 좋아졌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4km 직구 속도가 증가했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트는 4월 4승을 수확하고 평균자책점 1.13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5월과 6월은 1승 4패 평균자책점은 5.64다. 나이트와 밴 헤켄이 살아나야 넥센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나이트와 밴 헤켄이 언제쯤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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