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서세원의 표정에서는 조심스러움이 역력했다.
방송인 서세원이 지난 26일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이하 여러 가지 연구소)를 통해 방송 복귀 무대를 가졌다.
‘여러 가지 연구소’는 한 가지 주제를 두고 10명의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토론을 벌이는 집단 토크 프로그램으로, 서세원과 남희석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은 간통죄 폐지에 대해 다뤘다.

‘여러 가지 연구소’는 종편 채널에서 다수 방송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예능)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았다. 패널들 역시 변호사 이인철, 심리학 박사 최창호, 경감 신동선 등 다수의 종편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이 등장해 자기 분야의 정보를 기반으로 촌철살인 말솜씨를 뽐냈다.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주제를 선정한 만큼 패널들의 토론이 격렬하게 오간 가운데, 서세원은 이날 자기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방송에 접근했다. 토론이 더욱 달아오르도록 추임새를 넣기 보다는 패널들의 이야기를 잠잠히 지켜보는 것을 택했고,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무렵이면 이를 이완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특히 그는 방송 초반 자신을 향한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조용히 오래 하고 싶다”는 말을 웃으며 반복하기도 했다.
원조 집단 토크쇼 진행자로 전성기 시절 탁월한 재능을 뽐낸 그이기에 여타 종편 집단토크쇼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프로그램 전개와 웅크린 듯한 그의 모습은 다소 아쉽지만, 6년만의 복귀인 만큼 자기 호흡을 찾기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시청률 2.13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입자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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