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사를 놓고 구직자들이나 인사담당자들이 하는 거짓말 1순위가 공개돼 화제다.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면접관들이 생각하는 구직자 거짓말 1순위였고,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인사담당자들이 흔히 하는 거짓말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03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면접에서 지원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한 적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5.8%가 ‘있다’라고 답했다.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지원자의 말 1위는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55.2%,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야근, 주말 근무도 상관 없습니다’(48.4%), ‘뽑아만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47.9%), ‘이직 없이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39.6%),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26.6%), ‘오로지 귀사만을 목표로 준비해왔습니다’(22.4%), ‘업무와 관련된 경험(경력)이 있습니다’(20.8%) 등의 순이었다.
이를 거짓말로 판단한 이유로는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라서’(4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답변에 일관성이 없어서’(29.7%),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서’(28.6%), ‘표정이나 태도에서 불안감이 엿보여서’(20.1%), ‘말투나 목소리에 확신이 없어서’(18.7%),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16.9%), ‘추가 질문에 답변을 못해서’(15.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67.2%는 거짓말 때문에 해당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도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 4명 중 1명(25.7%)은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으며,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76.4%, 복수응답)였다. 이밖에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장 가능합니다’(23.2%),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21%), ‘능력에 따른 대우를 보장합니다’(19.5%),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15%) 등의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48.3%, 복수응답), ‘긍정적인 회사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40.8%), ‘지원자의 입사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31.1%), ‘뽑고 싶지 않은 지원자라서’(18.4%)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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