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G2' 이르면 올 3분기에 나온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7 17: 59

LG전자뿐만 아니라 LG 계열사의 총 역량이 집중돼 출시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옵티머스G'의 진짜 후속작이 등장한다. 여름 무더위가 가시고, 가을 바람이 찾아오기 전으로 전망된다.
26일 SK텔레콤의 LTE-A 상용화 소식이 알려지자 LG유플러스가 곧바로 자사 LTE-A 상용화 시기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본문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LTE-A 전용 단말기 출시를 밝히며 연말에 LG전자의 '옵티머스 G2(이하 옵G2)'를 선보일 계획임을 밝힌 것.
LG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는 OSEN에 "연말은 늦고, 이르면 올 3분기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8월 7일 뉴욕서 열리는 LG전자 주최 미디어 행사에 대해서는 "언론 및 업계서 '옵G2' 공개 행사로 추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행사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공식 행사 예고에 업계서는 '옵G2'가 공개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옵G2' 공개 일정에 관한 시각은 두 방향으로 나뉘고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측과 8월 미디어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측이 있다.
7월 공개에 무게를 싣는 측은 예정보다 빨라진 SKT의 LTE-A 상용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부지역으로 국한된 시작이긴 하지만 SKT가 당장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S4 LTE-A'를 선보였고, 삼성전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대응품을 내놓지 않겠냐는 논리다.
삼성전자처럼 LG전자도 기존 제품에 LTE-A 버전을 얹으면 되는 것 아닌가 반문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 LTE-A를 지원하는 AP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800이 유일한데, 이 AP의 퍼포먼스가 워낙 대단해 새로운 통신망 지원만을 위해 업그레이드 버전에 적용하기에는 낭비되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판단이다.
결국 스냅드래곤800에 맞춰 더 향상 된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이 바로 '옵G2'라는 것이 7월 공개 측의 주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G2'가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할 것을 확인해 줬으며 이는 지난 20일 LG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항이다.
반면 8월 공개를 내다보는 측은 7월은 경쟁사 제품에 대응하기에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9월 독일서 열릴 '세계 가전 전시회(IFA) 2013'에서 '갤럭시 노트3'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4월 말에 출시된 '갤럭시S4'가 통신사의 LTE-A 상용화 선언에 맞춰 LTE-A를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에 '갤노트3'의 LTE-A 지원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어쨌든 업계가 '옵G2' 공개 일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그만큼 LG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LG전자, 삼성전자, 애플 등 거대 IT기업의 신제품 소식이 줄을 잇고 있어 2013년 하반기에는 또 한번 스마트폰 대전이 일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일명 '옵G2'로 불리고 있는 '옵G1'의 차기작은 '옵티머스'를 빼버리고 'G'시리즈로 제품명을 변경, LG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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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G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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