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지동원(22, 선덜랜드) 잡기에 나섰다.
28일(한국시간) 다수의 독일 매체는 일제히 “도르트문트가 선덜랜드에 지동원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소문으로만 돌았던 지동원 영입설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마리오 괴체의 공백을 지동원으로 메우려 한다. 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격수를 보강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도르트문트가 눈독 들이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베르나르드(21, 아틀레티쿠 미네이루)는 최근 몸값이 두 배로 뛰어 영입에 2000만 유로(약 350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아르메니아출신 헨리크 음키타리안(24, 샤크타흐)도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525억 원)로 올라 영입이 어려워진 상태다.
독일매체 ‘볼리페’는 28일 “도르트문트의 사정상 대형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17경기에서 5골을 터트려 분데스리가서 가치를 입증한 22살의 어린 공격수에게 눈길을 줄만하다. 그가 바로 지동원”이라며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했다.
현재 선덜랜드 소속인 지동원은 이적료 300만 유로(약 52억 5000만 원)에 완전 이적이 가능하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타 선수 1/10의 가격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위험부담이 따른다. 독일매체는 “지동원은 잭슨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벤테케, 에딘 제코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이들만큼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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