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엄태웅·김옥빈 케미 첫방부터 불붙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4 07: 22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엄태웅과 김옥빈이 첫방부터 눈길을 끄는 '케미'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별다른 대사 없이도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로 충분한 신선한 '케미'였다.
엄태웅과 김옥빈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칼과 꽃' 첫 회에서 각각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 역과 영류왕의 딸 공주 무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 만남부터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앞으로 펼쳐질 비극적인 사랑의 시작점을 출발했다.
이날 '칼과 꽃'의 첫 방송은 별다른 대사 없이 독특한 영상미와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그렇기에 대사가 아닌 표정과 몸짓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엄태웅과 김옥빈은 한 시간 여의 방송 시간동안 신비로움과 강렬함을 동시에 발산하며 제 몫을 했다. '역시'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활약이었다.

특히 남루한 행색의 서자 연충과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공주 무영은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케미'는 영화 '스파이더 맨'을 떠올리게 하는 두 사람의 대면 장면에서 극에 달했다. 거꾸로 매달린 무영과 그런 그를 바라보는 연충의 모습은 여느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의 제목 '칼과 꽃'은 각각 복수와 증오를 상징하는 칼, 사랑을 가리키는 꽃으로 이루어진 의미심장한 의미의 조합이다. 즉 연충과 무영의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복수와 증오를 뜻하는 것. 그렇기에 연충과 무영 역을 맡은 엄태웅, 김옥빈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일단 이들의 시작은 강렬했다. 인생을 뒤흔들만큼의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돼 다가왔고, 연충과 무영은 말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 구체적이고 잡다한 과정이 생략돼 이 사랑은 더욱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엄태웅과 김옥빈이 선보인 '케미'는 이러한 극적인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전에 없던 영상미와 이야기로 '독특한 드라마'라는 평을 받은 '칼과 꽃'이 독특을 넘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으로 성장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mewolong@osen.co.kr
'칼과 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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