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아버님께도 배낭 하나 사 드려야겠어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7.06 15: 23

나영석 PD와 꽃할배 4인방, 그리고 젊은 짐꾼이 함께 떠난 '황혼의 배낭여행'에 시청자들의 성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5일 첫 발을 내딛은 tvN '꽃보다 할배'가 첫회부터 케이블 예능 사상 경이적인 시청률 성적을 거둠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나 PD의 연출력과 이우정 작가의 노련미,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짐꾼 이서진의 활약상이 고르게 호평받으며 대박 예감을 불러일으킨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그간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노년의 명품 배우 4인방이 프랑스와 스위스를 누비는 여정을 그린다. KBS '1박2일' 출신 나 PD가 CJ E&M 이적 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 특유의 장기인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에 기반을 두고 멤버와 공간, 장치에 있어 변화를 꾀했다. 프로그램 출범 전부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H4의 캐스팅과 유럽 배낭여행 콘셉트가 이색적이란 평가를 받던 참이다.

뚜껑을 연 '꽃보다 할배'는 나 PD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리얼하고 돌발적인 그림들이 쏟아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어필했다. '짐꾼'으로 깜짝 합류한 '미대형' 이서진의 활약상도 프로그램의 풍성함을 책임지고 있다는 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버라이어티의 탄생을 반기는 분위기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10대 청소년들부터 4,50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평이 꼬리를 문다. '우리 할아버지도 배낭여행 보내드리고 싶다'는 20대 대학생의 바람부터 '내가 파리에 배낭을 메고 갔다면, 딱 백일섭 수준이야'라는 50대 가장의 공감 목소리까지, '꽃보다 할배'에 감정을 이입하거나 공감을 나타내는 반응들이 다양하다.
특히 평균나이 76세 H4의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간적인, 연기 인생 50년의 배우 타이틀을 버리고 인간적인 할배의 처지로 등장한 그들의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 카메라를 의식하거나 시청자들 혹은 스태프를 인식하지 않고 자유롭고 여유롭게 '막 사는' H4의 모습은 가장 큰 웃음 포인트이자 공감 코드로 떠올랐다.
지상파 예능국 한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는 중장년층에게는 자신이 이뤄보지 못한 꿈과 낭만에 대한 동경을, 젊은이들에게는 내 아버지, 우리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킬만한 매력을 지녔다"며 "회를 더할수록 중년의 배낭여행 붐을 만들어낼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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