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승 좌완 박정진(37)이 시즌 첫 등판에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박정진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8회초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고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박정진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4일 대전 넥센전 이후 9개월 만에 공식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0-5로 뒤진 8회초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순간. 기대이상의 투구 내용은 복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박정진은 첫 타자 오재원 상대로 초구 142km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이원석을 상대로 최고 143km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요리헀다. 이어 양의지마저 초구 커브로 2루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7개밖에 되지 않았고, 그 중 6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구속도 143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있었다. 승부가 기운 상황이라도 앞으로를 기대케 하기에는 충분했다.
박정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한화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절대 핵심으로 활약했다. 3년간 183경기에서 13승14패20세이브34홀드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왼팔 근육통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지난 2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이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한화 불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날 한화는 0-5 영봉패를 당했고, 다시 승률 2할대(0.299)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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