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 유상무-장동민 콤비 부르길 잘했네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16 07: 30

'안녕하세요'로 오랜만에 KBS에 얼굴을 내비친 개그맨 유상무와 장동민이 특유의 B급 유머와 몸개그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MC 신동연, 컬투, 이영자와 더불어 게스트로 개그맨 유상무, 장동민, 가수 티아(쇼콜라), 혜이니가 자리해 출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오랜만에 KBS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무와 장동민은 MC조차 깜짝 놀라게 만든 거침없는 '케이블용' 입담과, 몸을 아끼지 않는 몸개그, 스스로의 비밀을 폭로하는 자학개그 등으로 시청자에게 다양한 웃음을 선사했다.

열일곱살 티아에게 '선배'라 부르는 스물두살 혜이니에게 장동민은 "다섯 살이나 어린 미성년자한테 선배라고 부르니, 배알이 막 꼴리고 그러냐?"는 발언으로 MC들을 긴장케 했다. 위험수위에 닿을듯한 장동민의 단어 사용을 MC 이영자가 지적하자, 유상무는 "하도 케이블만 해서 그렇다"며 사과했고, 장동민은 머쓱한 웃음만 내비쳤다.
이후 유상무는 박정현의 '꿈에'를 부른 혜이니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선한 좀비 개인기로 MC들과 객석의 공감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유상무-장동민의 활약은 사연을 듣고 해결하는 도중에도 계속됐다. 툭하면 때리는 종합격투기 선수를 여자친구로 둔 남자가 고민을 토로했고, 해당 여성은 무대에 올랐다. 파워 측정(?)을 위한 MC들의 권유로 직접 펀치에 맞은 장동미은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유상무 역시 그녀와 스파링을 벌여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맞았다. 두 사람은 "5년 만에 KBS가 우리를 부른 이유가 있었다"고 투덜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자신의 치부를 여과없이 드러낸 자학개그도 빛을 발했다. 210mm의 작은발로 고민하는 한 남자의 사연에, 장동민은 "난 남다르게 젖꼭지가 커서 고민이다. 딱 달라붙은 옷을 입으면 민망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유상무도 "난 몸에 털이 없다. 어느 정도냐면, 셀 수 있을 정도다. 털이 없어서 '민둥이'라고 놀림도 받았다"며 면도도 거의 하지 않는 사실을 고백했다. 곁에 있던 가수 혜이니는 유상무의 말에 호응하며 "우리 오빠도 '무모'라서.."라고 발언해 유상무를 궁지에 내몰았다.
KBS 19기 공채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개그콘서트'를 떠난 후 좀처럼 KBS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두 사람은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친정인 KBS에서 개그감을 한껏 발휘해 9년차 개그맨의 내공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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