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주의보’의 이순재가 설현 매니저로 변신했다.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에서 공준수(임주환 분)의 막내 동생이자 연예인 지망생인 나리(설현 분)의 매니저로 변신한 나상진(이순재 분) 회장은 나리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좌충우돌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40회분에서 나회장은 아예 사심을 폭발시켰다. 대본을 받아들고 연습에 들어간 나리 옆에서 캐릭터를 반드시 따내라고 종용하며 은근 자신의 이상형인 반효정에 대해 물어봤다. 나회장은 나리에게 “이 역 따내면 촬영 때마다 반효정 선생 볼 수 있는 거지?”라고 대 놓고 떠보다 속마음을 덜컥 들켜버린 것. “사심 있냐”는 나리의 질문에 “원래부터 팬이었다”고까지 말해 버렸다.

그러나 나리는 사심이 너무 많아 매니저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회장은 나리에 다시 배역을 따내야 한다며 정색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나리가 오디션을 마치고 오자 또다시 “반효정 선생이 뭐라 하시더냐”라며 사심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능청스러운 매니저 연기로 ‘못난이 주의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통 드라마에서 보던 재벌 회장 캐릭터와는 달리 매니저로 제 2의 인생을 시작,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사심도 감추지 않고 애정을 내비치는 이순재가 또 어떤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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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못난이 주의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