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차라리 휴식 없이 경기하는 게 날수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16 18: 19

롯데 김시진 감독이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표했다.
김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9구단 체제로 인한 4일 휴식과 장마철 우천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김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선발투수 1+1 전략을 쓸 계획이 없나는 질문에 “1+1은 뒤에 나오는 투수가 무너지면 타격이 크다. 결과가 안 좋을 경우, 두 번째 투수는 밸런스를 완전히 잃어버린다.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9구단 체제로 인한 4일 휴식에 대해 “과연 휴식이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내년에도 이렇게 가야하는데 걱정이다”며 “그동안 하루 쉬고 6일 경기하는 게 몸에 익었다.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4일 휴식 기간마다 훈련 날짜, 훈련 기간에 변화를 줬는데 답이 안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휴식이 선발투수에게 더 큰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가 5일 쉬고 던지다가 휴식이나 우천취소로 7일 쉬고 나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며 “선발투수가 3일째 불펜피칭을 대신해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있는데 불펜피칭과 실제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투수에게 다가오는 스트레스가 다르다. 불펜투수 또한 일주일에 2, 3일 던지는 투수는 그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정말 답이 안나오는 문제다”라고 다시 골머리를 앓으며 “어떻게 보면 비 안 오고 안 쉬면서 계속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홍성민을 1군에 올리고 고원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또한 조성환은 6일만에 9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조성환의 9번 타자 출장은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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