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내달 14일부터 6일 동안 충북 제천 일대를 영화와 음악으로 물들인다.
JIMFF는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를 콘셉트로 하는 특성화 영화제로,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늦은 시기 관객들과 만나다.
영화제를 약 한 달여 앞둔 16일 중구 소공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는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출품작의 수가 많이 늘었다”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기쁘다”며 늘어난 출품작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최명현 조직위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총 34개국 95편의 음악 영화가 JIMFF에 출품됐다.
개막작으로는 마르탱 르 갈 감독의 프랑스 영화 ‘팝 리뎀션’이 선정됐다. 영화는 네 명의 메탈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비틀즈풍의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겪는 갈등을 코믹하게 그렸다. 마르탱 르 갈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직접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화제에서는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을 비롯해 ‘시네 심포니’, ‘뮤직 인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주제와 변주’, ‘패밀리 페스트’, ‘진가신 특별 회고전’,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시네마 콘서트’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음악영화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 만나다.
이 중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은 음악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경쟁부문으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출품된 총 9편의 영화 중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작은 이번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되는 혜택 또한 누린다.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에서는 2013년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영화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7번방의 선물’의 음악을 맡은 이동준 음악감독의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진가신 특별 회고전’ 또한 마련됐다. 이 부문을 통해 1990년대 홍콩 영화계의 흐름을 액션에서 멜로로 바꾼 진가신 감독의 영화 ‘금지옥엽’, ‘첨밀밀’, ‘풍진삼협’ 세 편을 만날 수 있다.
가수들의 무대 또한 이어진다.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JIMFF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바비킴, 부가킹즈, 린, 바이브, 스윗소로우, 엠씨더맥스, 넬, 이기찬, 10cm, 버벌진트, 옥상달빛 등이 영화와 함께 자신들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화음악 제작을 체험하는 '제천영화음악 아카데미'와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이 JIMFF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과 만나며, 영화 음악과 관련한 대담이 진행되는 'JIMFF 오픈 토크', 다큐멘터리 삽입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제천 라이브 초이스', 음악공연인 'JIMFF 스테이지' 또한 이번 영화제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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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