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올스타 주루코치 무산된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16 18: 36

"시키면 할텐데 안나가도 괜찮다네".
오는 18일 포항에서 열리는 2013 올스타게임에서 볼만한 이벤트 하나가 사라졌다. 노장 김응룡 한화 감독의 주루 코치 기용이다.  제자가 스승을 코치로 기용하는 것도 모양새가 그런데다 갑자기 허리상태가 좋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올해는 웨스턴리그 지휘봉을 잡는 선동렬 KIA 감독이 잡는다. 선 감독의 스승인 김응룡 감독은 코치신분으로 참가한다. 1루와 3루 주루코치가 필요하다. 김응룡 감독이 주루코치로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도 관심을 모았다  올해 72살의 노장 감독이 주루 코치로 나서는 것도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장면이다.

16일 광주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담소를 나누면서 "김응룡 감독님께 부탁해서 1루 주루코치로 나가시라고 부탁한번 들어볼까"라고 웃었다. 실제로 김응룡 감독이 야구장에 도착하자 감독실로 모시더니 올스타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김응룡 감독에게 일이 벌어졌다. 숙소에서 허리가 삐긋한 것이다. 김 감독도 "(선동렬) 감독님이 나가라면 한번 해볼까 했는데 '허리가 아프시니 안되시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은데 나가는 것도 좀 그렇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김감독은 "예전 젊었을 때는 주루 코치로 두 어번 나간 적이 있는 것 같다. 언제가는 올스타전 덕아웃에서 누워있던 한대화(KIA 2군 총괄코치)를 장난식으로 발로 차서 얼른 나가라고 한게 신문에서 발길질로 크게 보도된 적도 있었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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