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깜짝 놀랄 만한 초대형 홈런이 나왔다.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은 지난 17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5회 이와사키 쇼를 상대로 15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브라젤은 3회에도 역풍을 뚫고 좌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어 5회에는 142km 바깥쪽 높은 직구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조명탑 부근에 맞는 추정 비거리 150m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가공할 만한 힘을 과시했다. 브라젤은 홈런 두 방으로 팀의 전반전 최종전 7-3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젤은 좌우로 한 방씩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뒤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스윙, 완벽한 홈런이었다. 바람이 세 비거리가 늘었다"고 자신의 홈런을 평가했다. 브라젤은 "비가 오고 있어 노게임을 생각해 다 초구를 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한신과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무대로 복귀한 브라젤은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면서 2010년에는 47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도 입단 후 8경기 출장해 3홈런을 몰아치면서 '거포 모드'에 다시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젤은 특히 올해부터 바뀐 반발력 큰 통일구의 위력을 맛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젤은 2010년 홈런을 쏟아냈지만 반발력이 떨어진 통일구가 도입된 2011년 16개, 2012년 12개의 홈런 만을 기록한 뒤 한신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금씩 공의 반발력을 조정한 일본야구기구(NPB)의 결정에 브라젤이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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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마린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