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리옹과 서로 '차' 떼고 한 판...이동국-고미 결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0 07: 04

전북 현대와 올림피크 리옹이 주포를 모두 제외하고 친선경기에 임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에 위차한 스타드 제를랑에서 리옹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는 리옹은 이날 홈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내년 여름 전주를 방문해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전북이 상대할 리옹은 프랑스 리그1의 명문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회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전무한 대기록을 세웠고,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전북, 리옹과 서로 '차' 떼고 한 판...이동국-고미 결장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바페팀비 고미를 비롯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막심 고날론, 요안 구르쿠프, 클레망 그르니에 등 프랑스 국가대표팀 전혁진 선수들이 즐비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비수 미구엘 로페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친선경기서 리옹은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팀 공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페팀비 고미가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20일 전북 선수단의 훈련을 관전하기 위해 스타드 제를랑에 방문한 프랑스 취재진은 고미의 결장을 예고했다.
프랑스 취재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한 고미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 16골을 넣어 프랑스 리그1 득점랭킹 공동 4위에 오른 고미가 빠진다면 리옹의 공격이 약해지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전북도 주포가 빠져 있기는 똑같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2골을 넣어 득점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된 것. 이동국은 아내가 지난 18일 쌍둥이를 출산한 탓에 이번 원정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전북의 또 다른 공격수 케빈이 나설 예정이지만, 발목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이 고민하고 있다.
이와 달리 리옹은 고미를 대체할 자원이 있다. 매 시즌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리산드로 로페스를 비롯해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5골을 터트렸던 라카제트가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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