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배우들의 이색 현장 스틸 사진 몇 장이 공개됐다. 사극 특성상 한복을 몇 겹씩 껴입고 촬영에 임해 찜통더위와 제대로 씨름하는 이들이 더위를 피하는 저마다의 방법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먼저 극 중 고구려 영류왕으로 왕의 위엄과 기품을 최대한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 배우 김영철 앙증맞은 노란 손 선풍기로 바람을 쏘이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귀요미’ 버전(?)의 피서법이지만 그의 표정은 근엄하기가 이를 데 없다.

영류왕의 적수인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는 더위가 오면 오는 대로 추위가 오면 오는 대로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상남자 스타일일 것 같지만, 그렇다고 누군가 부쳐주는 부채 바람을 마다하지는 않는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부채질을 해주자 시원하고 호탕한 웃음이 절로 튀어 나왔다고.
그런가 하면 영류왕의 딸 공주 역의 김옥빈과 영류왕의 조카 장 역의 온주완, 둘은 부채 마니아다. 마치 전용 소품처럼 부채를 항시 소지하고 다닌다.
특히 얼굴이 워낙 작아 부채가 유독 커 보이는 김옥빈에게 부채는 햇빛 가리개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부채를 부치는 와중에도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듯한 온주완은 휴식 중에도 캐릭터 연구에 여념이 없다고.
9등신 꽃미남 자객 시우 역의 이정신은 최근 입수로 더위를 톡톡히 피할 수 있었다. 극중 연개소문의 역모 작전을 엿듣기 위해 큰 화병에 몸을 숨기는 장면을 위해 입수를 해야 했지만, 그 덕분에 더운 줄 모르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단다. 비하인드컷을 보면 화병 속에서 해맑게 웃는 즐거운 표정이다.
한편, 연개소문의 역모 계획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로 인해 태자(이민호)가 낙마해 중상을 입게 되면서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칼과 꽃’ 7회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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