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의 여신’ 이상윤, 광해왕자 매력이 이 정도입니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30 07: 34

‘불의 여신 정이’ 광해 왕자 이상윤의 매력이 조금씩 부각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공초군 태평이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정이(문근영 분)가 여장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광해(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이는 왕의 도자기를 훔쳤다는 오해를 받은 광해를 구하기 위해 “내가 도자기를 훔쳤다”며 궁에 찾아갔다. 아버지 앞에서 임해와 함께 석고대죄를 하고 있던 광해는 이 소식을 듣고, 석고대죄 중 자리를 뜨면 안 되는 상황에도 “지금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나로 인해 억울한 백성이 나오는 것이다”라며 정이에게 달려갔다.

이어 그는 호통을 치며 정이를 돌려보냈다. 자신으로 인해 정이의 아버지 유을담(이종원 분)의 경우처럼 애꿎은 백성이 고초를 당하는 일이 있으면 안 되겠다 생각한 것. 정이는 힘없이 돌아섰지만 형 임해(이광수 분)와 정이를 동시에 지키려 하는 광해의 사려 깊은 모습은 누구보다 돋보였다.
이후 왕자들의 입지를 좁히려 하는 인빈(한고은 분)의 술수를 꿰뚫은 선조(정보석 분)의 지혜로 풀려난 광해는 명나라 사신이 요구한 청자찻잔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부제조인 그는 도제조인 동생 신성군을 돕기 위해 청자찻잔을 만들기로 한 이육도(박건형)를 최선을 다해 도왔다. 급기야 질 좋은 청자토를 구하러 떠나는 정이를 따라나서기까지 했다.
정이와 광해는 청자토를 가질러 가던 중 강가에서 배를 놓쳤고, 아쉬워하던 정이는 선착장에서 배를 부르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겪었다. 광해는 정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갔고, 물속에서 정이의 몸을 보고, 그가 남장 여자였음을 알게 됐다. 그는 물에서 깨어난 정이가 자신에게 “혹시 저를 구하시는 동안 아무 일도 없었습니까?”라고 떠보자 “아주 큰 일이 있었다. 옷도 젖고 머리도 젖고 신발도 젖었다”, “고뿔이 온 것 같다”며 일부러 대답을 회피했다. 정이가 자신에게 먼저 솔직하게 밝히길 바랐던 것.
결국 광해는 끝까지 숨기려 하는 정이를 향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말을 할 것이냐, 어찌 나를, 분원을 속인 것이야, 네 정체가 무엇이냐”고 쏘아붙이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불가에 앉아 골똘히 정이에 대해 고민하는 광해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다. 사실 광해는 그간 다른 남자 주인공들보다 더 돋보이기가 힘든 캐릭터였다.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목숨을 바치는 태도(김범 분)와 도자기만 사랑하다 한 여인에게 마음을 여는 순정파 캐릭터 이육도에 비해 특별함을 드러내기가 어려웠던 것.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광해 이상윤은 여자주인공과 놀라운 '케미스트리'로 여심을 설레게 하며 자신만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자를 향한 배려와 묵묵히 고민하고 행동하는 책임감있는 모습은 왕자 광해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광해를 통해 보여줄 이상윤의 또 다른 매력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eujenej@osen.co.kr
'불의 여신 정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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