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의 나이차에도 둘은 4년 동안 캐치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2012시즌 한 명이 팀을 떠났지만 둘의 우정은 변치 않았고 마침내 각자 팀의 에이스투수로 선발 대결을 벌였다.
LA 다저스의 좌완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과 뉴욕 양키스의 우완에이스 구로다 히로키(38)가 올 시즌 최고의 선발 대결을 펼쳤다. 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서 무실점 호투로 상대 타선은 완벽히 묶었다.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팀의 에이스다운, 한 치 모자람이 없는 호투였다.
시작부터 삼자범퇴였다. 커쇼가 양키스 가드너, 지터, 카노를 모두 범타처리하자 구로다도 다저스의 크로포드 푸이그 곤살레스를 손쉽게 돌려세웠다. 위기에선 결정구가 빛났다. 커쇼는 슬라이더와 커브로, 구로다는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특히 구로다는 크로포드, 곤살레스, 라미레스, 슈마커를 모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다저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예상할 수 없는 무실점 승부를 벌인 끝에 두 투수 모두 승리에는 실패했다. 구로다가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고 커쇼는 8회까지 투구수 97개로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를 찍었다. 그러면서 구로다는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38로, 켜쇼는 1.96에서 1.87까지 낮췄다. 커쇼는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 구로다는 아메리칸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기는 8회까지 0-0으로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가 진행 중이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