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8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이만수 감독은 빨간 스타킹을 올려 신었다.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스스로에 대한 마음가짐도 새롭게 했다. 이 감독은 “오늘 8월 1일이다. 어제 패배는 7월의 1패다.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부터 새로운 의지를 나타낸 것.
이 감독이 빨간 스타킹을 올려 신는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작년 연패 중에도 이 감독은 빨간 스타킹을 올려 신으며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그래서 8월 첫 경기 선발인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NC전 4연패를 끊어내야 할뿐만 아니라 8월 첫 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만수 감독은 “솔직히 지금 선발 투수들 가운데 김광현이 제일 낫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광현이 8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첫 날 어떤 투구를 펼쳐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SK는 전날처럼 정근우-조동화가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중심 타선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최정-박정권-김강민이 클린업을 구성했다. 김강민이 5번으로 올라왔다. 6번 타자 부터는 이재원-김상현-박진만-정상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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