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 우렁찬 구호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호동은 22일 방송을 끝으로 6년 간 정들었던 '무릎팍도사'를 떠나보내며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무릎팍도사'는 나에게 인생과 삶을 배우는 학교였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입술을 깨문 그는 끝까지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감정이 격해진 듯 중간 중간 말을 끊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져왔던 에너지 넘치는 '무릎팍도사'의 이미지대로 힘차고 우렁차게 "영원하라"를 외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마지막회 게스트였던 김자옥은 "역시 강호동이다. 저 눈빛이 1초도 다른 데도 안 갔다. 1초도 빠짐없이 게스트만 봤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릎팍도사' 전 국민이 좋아했던 프로그램인데 마지막에 내가 나와서 감사했다"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지난 2007년 첫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2011년 10월 잠시 방송을 중단했다가 지난 해 11월 30일 재개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폐지가 결정됐다.
‘무릎팍도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예인부터 스포츠스타, 사회 저명인사까지 각계각층이 찾는 토크쇼였다. 기존 토크쇼가 작품 홍보와 스타들의 사생활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 토크쇼는 스타들에게 대중이 궁금하게 여기는 소문과 오해 등에 대해 거침 없이 공론화했다. 200여명의 게스트들이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이날 김자옥은 우울증으로 유명을 달리한 큰 언니에 대한 기억, 암 투병 중 보여줬던 남편 오승근의 헌신적인 모습 등 솔직한 인생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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