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백여명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군에 입대했다.
송중기는 27일 오후 1시께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이 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한 백여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집결해 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송중기의 입소 현장에 모인 팬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웃음꽃을 피우며 그를 기다렸다. 송중기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플래카드를 든 모습이었다.

특히 이 곳에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 찾아온 국적불문, 나이불문의 다양한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왔다는 하시모토 씨는 어머니와 함께 송중기의 입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성균관 스캔들'과 '착한 남자'를 보고 팬이 됐다"며 그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중국에서 지난 26일 그를 보기 위해 입국한 료유우위 씨는 자신을 중국 팬클럽 임원이라고 소개한 뒤 "'착한 남자'에서 송중기를 본 뒤 팬이 됐다"며 "중국 내 송중기의 팬이 8만명 가량 된다. 중국에서도 팬미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 중국, 일본의 팬들은 저마다 커다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송중기를 응원했다. 중국 팬클럽은 '중기 오빠, 기다릴게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일본 팬클럽에서는 '어디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함께', '영원한 사랑으로 기다릴게요!'라는 메시지를 걸었다. 국내팬들은 '중기야! 땡잡은 누나들이 기다린다!'는 유쾌한 문구를 내걸었다.
이른 아침부터 수시간을 기다린 뒤 드디어 등장한 송중기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102보충대 입구 앞까지 차를 타고 인파를 가르면서 등장한 송중기는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그가 모자를 벗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의 수수한 차림이었다. 멋쩍은 듯한 웃음을 지으며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그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남기고 입소했다.
한편 송중기는 102보충대에서 5주산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 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송중기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훈훈한 외모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을 이끌며 대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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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