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으로 대표됐던 엠넷 ‘슈퍼스타K’가 다섯번째 시즌을 맞아 '착해진' 인상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슈퍼스타K 5’에는 눈에 띄는 미남, 미녀 참가자는 없다. 대신 지난 주, 한경일이라는 가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박재한이 출연했고, 김예림 이후 처음으로 이승철을 소름돋게 한 김재원, 플로리다 순수 청년 박재정, 최고령 참가자 김대성,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이기림, 푸름 자매, 제2의 허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박시환까지 눈물을 자아내는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즌 최초로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등 남자로만 심사위원을 꾸린 ‘슈퍼스타K 5’는 참가자들의 사연에 집중하며 훈훈함까지 낳고 있다. 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다 ‘슈퍼스타K’를 통해 국민적인 가수로 거듭난다는 초반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슈퍼스타K’ 측은 “착해졌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이 초심에 가장 부합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꾸밈없이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금은 훈훈한 분위기의 ‘슈퍼스타K 5’지만, 앞서 예리밴드가 합숙소를 무단이탈하고, 지난 시즌 참가자 이지혜가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것은 슈퍼위크 이후부터였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슈퍼위크를 기점으로 ‘슈퍼스타K 5’가 다시 ‘악마의 편집’으로 회귀해 시청률 사냥을 꾀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3회까지 ‘슈퍼스타K 5’의 성적은 좋다. 지난 23일 방송된 '슈퍼스타K 5'는 평균시청률 6.8%, 최고 7.8%(닐슨코리아 케이블 유가구 기준 엠넷, KM 합산 집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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