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7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비교적 잘 막았다. 단점 보완보다 장점의 극대화 덕분이다.
차우찬은 150km에 육박하는 직구가 주무기. 반면 들쭉날쭉한 컨트롤이 단점이다. 차우찬은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했다. 컨트롤 보완을 의식하다보면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의 위력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구위 자체는 좋아졌다. 스피드는 140km대 후반만 나오면 된다. 그 이상 나올 것도 없다. 괜히 컨트롤까지 잡으려고 하다보면 소심하게 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겨우내 이승엽(삼성)의 개인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오창훈 세진헬스 관장의 집중 지도로 파워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전반기에 비해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아진 것 같다. 비시즌 때 열심히 훈련했던 게 서서히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차우찬은 27일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1피안타 7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아쉬움이 더 큰 게 사실. 차우찬은 "5회 (김)상수의 다이빙 캐치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그게 아니면 0-2로 졌을 것"이라며 "투구수만 놓고 보면 완투하고 남았어야 했다. 결국은 사사구 때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7회 노진혁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린 상황에 대해서는 "주자가 빨라 아웃 카운트 하나라도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몸을 날렸다"며 "(이)승엽 선배님께서 '다칠 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야수들에게 맡겨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2010, 2011년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차우찬은 지난해 두 차례 2군 강등의 아픔을 겪는 등 6승 7패 2홀드(평균자책점 6.02)로 시즌을 마감했다. 데뷔 첫 15승 등극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만큼은 반드시 10승 고지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꼭 10승을 달성하고 싶다. 1년 건너 뛰고 해야 한다. 길어지면 곤란하다"고 10승 달성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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