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반전 매력 찾으려면? '라스'로 오세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29 14: 43

야성미 넘치는 파이터들은 '순정남'이었고, 귀엽게 생긴 외모의 여배우가 알고보면 '여자 마초'였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출연진의 반전 매력을 찾아주는 데는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지난 2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김동현, 배명호와 배우 신소율이 출연해 반전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것은 배명호였다. 처음에는 MC들 조차 낯설어했던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턱과 코에 검게 기른 수염을 뽐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그는 과거 여자 친구에게 장미꽃 500송이를 접어 선물하거나 여자 친구의 사진으로 퍼즐을 만들어 뒤편에 적은 편지로 마음을 고백했던 사연으로 섬세함을 과시해 신소율로부터 "오글거린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 2TV '내 딸 서영이'를 볼 때 "두 번씩 눈물을 흘렸다"라거나 김동현이 해외 경기에서 KO 판정을 받고 돌아왔을 때 "형이 '다녀왔어'라며 웃으면서 들어오는데 눈물이 그냥 쏟아지더라"며 남다른 섬세한 감성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배명호는 거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신소율에게  "율아, 오늘 영화 어땠쪄유?"라며 말끝에 “유”를 붙이는 특유의 애교를 선보였고, 신소율은 그 어색함에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밑도 끝도 없는 애교는 의외로 신소율에게 통했다. 방송 말미 신소율이 자신의 이상형을 배명호로 꼽은 것. 신소율은 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애교였다”고 말하며 배명호의 반전 매력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했다. 
평소 격투기 마니아라는 신소율 역시 마초보다 더 마초 같은 털털한 면모로 반전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무식하고 잘 우는 남자가 싫다”며 거침없이 말했고, 자신의 옆에 앉은 파이터들이 조금이라도 느끼한 모습을 보일라치면 금세 손발을 오므리며 난색을 표했다.
또 영화 '나의 P.S 파트너' 속 베드신에 대해서는 "이왕 찍기로 계약을 했으니까. 연기자인데 숨어서 '못하겠어요'이러는 것보다 이왕 할 거면 화끈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 뭇 남성 출연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뽐내며 조명을 받는 스타들은 한 두 명이 아니다. 그만큼 '라디오스타'는 출연진의 색다른 면을 뽑아내려는 제작진과 MC들의 준비와 노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라디오스타'가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롱런하는 이유는 이처럼 같은 사람을 데려 놓아도 다른 모습을 뽑아내는 '라디오스타' 특유의 능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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