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VS 성시경 VS 유희열, 방송계 '섹드립' 3파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01 08: 46

'섹드립'계를 주름잡는 스타 3인방이 맹렬히 안방을 파고들 예정이다. 신동엽, 성시경, 유희열. 사실 이들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 다만, 이들을 보는 대중의 시선이 달라졌을 뿐이다. 항상 야한 얘기를 즐겨하고, 다소 민망할 수 있는 19금 사안에 현실적인 돌직구를 날리고, '감성 변태'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제낀 이들이 요즘 트렌드와 맞아 떨어졌다. 언제나 변함없던 그들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이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신동엽과 성시경은 '섹드립'계에 또 다른 신-성이 됐다. 오래 봐 온 친근함이 묻어나지만 '의외의 조합'이라고도 이들은 이들은 금요일 오후 11시대 방송되는 JTBC '마녀사냥'에서 샘 헤밍턴, 허지웅과 4MC로 나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 중 신동엽-성시경의 화학작용이 볼 만하다. 섹드립의 달인 격인 신동엽의 능글능글한 멘트에 성시경의 논리적인 돌직구가 덧붙여져 단순한 야한 얘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과 충고가 된다.

프로그램은 제목에 사용된 '마녀'라는 단어가 매력 넘치는 '마성의 여자들'을 의미하는 것처럼 치명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제로 남녀의 시선에서 토론과 공방이 오고간다. 여기에서 19금 토크의 1인자 신동엽과 오랫동안 라디오를 통해 토크 실력을 검증받아온 성시경이 만나 이야기가 쫄깃해진다.
머리를 쓰다듬는 남자를 두고 자기를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려하는 사연을 접하자 신동엽은 "머리를 겉으로 쓰다듬는 것이랑 안으로 집어 넣는 것과는 다르다"며 이른바 '역결'로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흉내내 분위기를 야릇하게 만든다. 그러자 성시경은 기겁(?)을 하며  "이 형 뭐야, 술 먹으면 남자 머리도 만진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를 만든다.
특히 성시경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19금 성시경'은 걷잡을 수 없다는 반응.
'남자는 여자의 짝짝이 속옷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주제에 성시경은 가장 열성적으로 "남자는 짝짝이라도 전혀 신경 안 쓴다. 사람은 알맹이가 중요하다"로 알몸을 연상케 하는 19금 발언을 해 또 한 차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허례허식을 거부하는 캐릭터다.
또 그는 여자들에게 "남자가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는 것을 여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좋아하지 않으면서) 심심하다고 사람 만나지 말라"는 등의 따끔한 충고도 전한다.
섹드립계에서 신동엽과 '양대 산맥'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뮤지션 유희열은 이른바 '감성 변태'란 별명을 지닌, 재치있는 19금 발언의 연금술사다.
그의 이른바 '변태스러움'은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는데, 멘트가 적나라해 '저질 개그'라고도 불린다. 그는 그물 스타킹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밝히는가 하면, 눈물을 머금은 여성 게스트에 "여자분 눈물이 글썽글썽하면 저 되게 흥분한다"란 말을 과감히 내뱉는다. 원래 15세 이상 시청가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또 다른 섹드립계의 조력자 윤종신이 출연하던 날  처음으로 '19세 이상 시청가'를 달기도 했다.
그는 또 멘트 뿐 아니라 온 몸이 섹드립이다. 눈빛 또한 이른바 '매의 눈'으로 유명한데, 가수 아이유를 바라보는 눈빛이 포착된 장면으로 '도망가 아이유'란 말이 생기기도 했을 정도다.
이렇듯 익히 알려진 그의 '변태스러움'은 공식 인정받아 더욱 발전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앞으로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신동엽, 유세윤과 하모니로 이룬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그 독한 MC들이 유희열을 두고 치고 빠지기의 기술이 상당하다며 "변태개그의 수위가 적절하다"는 높은 평을 내린 것처럼 자신의 영역이 확실한 그가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를 모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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