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때문에? 추신수-류현진의 짧은 재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7 07: 34

오래간만에 얼굴을 마주보는 것이었지만 경기장에서는 엄연히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그랬을까.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마주친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만남은 짧게 끝났다.
추신수와 류현진은 7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신시내티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앞두고 짧은 만남을 가졌다. 당초 원래 이날은 류현진의 등판 예정일이었으나 류현진의 허리통증으로 등판이 연기되며 맞대결이 무산됐다. 어쩌면 좀 더 홀가분하게 서로의 얼굴을 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인지라 만남은 짧게 끝났다.
홈팀 소속인 추신수가 먼저 타격 연습을 시작했고 원정에 온 류현진은 추신수의 타격 연습이 한창 진행될 쯤 류현진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두 선수는 배팅 게이지 근처에서 잠시 만나 환한 미소로 악수를 나눴다. 다만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안부를 묻는 선에서 대화는 짧게 끝났고 두 선수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다.

지난 7월 LA 홈 경기 당시에는 두 선수의 첫 만남이 큰 화제가 됐었다. 따로 미디어 인터뷰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신시내티는 지구 챔피언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분위기로 한 경기 한 경기가 비장하다. 이런 분위기가 적잖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도 경기 전 그들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분위기였다. 사적인 정보다는 일단 팀에 집중하는 성숙함을 느낄 수 있었던 만남이었다.
한편 5일 콜로라도전에서 주전들이 대거 휴식을 취했던 LA 다저스는 이날 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갈 길이 바쁜 신시내티도 역시 정예 멤버를 냈다.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기선을 미리 제압하겠다는 양 팀 벤치의 의지가 읽힌다.
skullboy@osen.co.kr
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