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프로도 미녀 없음 안 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07 14: 30

미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모 보다는 ‘웃기는’ 외모가 더 중요한 것처럼 여겨졌던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속속 미녀 개그우먼, 방송인들을 투입해 볼거리와 웃음을 동시에 주고 있는 것.
최근 큰 화제가 됐던 것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고정 출연. 박은지는 지난 1일 방송된 ‘웃찾사’의 새 코너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첫 출연해 긴장감 없이 자연스러운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특종을 찾아다니는 엉뚱한 기자가 자신이 뱀파이어라고 우기는 남자를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엉뚱한 여기자와 뱀파이어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에 에로틱한 요소까지 가미됐다. 박은지는 이 코너에서 엉뚱하고 터프한 여기자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웃찾사’ 뿐만이 아니다. 최근 개그 프로그램에서 미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예는 수두룩하다. MBC ‘코미디에 빠지다’에서는 ‘무한도전’에서 예쁜 외모와 엉뚱한 면모로 큰 화제를 낳았던 맹승지를 위해 최근 ‘맹스타’라는 새 코너를 만들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8등신 장도연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tvN ‘SNL코리아’도 기존의 미녀 크루 서유리 뿐 아니라 새롭게 배우 클라라를 영입해 화제를 만들고 있다.   
미녀 개그우먼 활약이 가장 먼저 돋보였던 프로그램은 KBS 2TV ‘개그콘서트’다. ‘생활의 발견’, ‘용감한 녀석들’ 등의 코너로 개그우먼 신보라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던 이 프로그램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은 개그우먼 김지민이다. 김지민은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여배우로 분해 “느낌 아니까”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개그 프로그램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제외하고는 저조한 시청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간대 마저 너무 늦은 시간이거나, 이른 시간이라 고정된 시청자 층을 잡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녀 출연자는 개그 프로그램에 적절한 화제성을 만들어 준다. 일단 시청률은 저조할 지 몰라도 시청자들의 인지도가 있는 미녀 출연자들을 등장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 준다면 화제 몰이가 되고, 이것이 곧 인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외모와 실력, 끼를 겸비한 개그우먼들이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수록 더 많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
점점 증가하고 있는 미녀 개그우먼들은 다양한 개그 프로그램들의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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