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선두싸움, 간발의 차이...조정 경기 같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0 17: 48

LG 김기태 감독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선두싸움이 간발의 차이로 진행되고 있다. 마치 올림픽 조정경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1위 LG와 2위 삼성은 지난주 세 차례 순위가 바뀌었다. 주초까지 삼성이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지난 4일 LG가 SK를 이기고 삼성이 KIA에 패하면서 LG가 15일 만에 선두에 재등극했다. 그리고 7일 LG와 삼성의 맞대결서 삼성이 이기며 삼성이 1위로 올라섰고, 8일에는 다시 LG가 삼성을 꺾으며 정상을 재탈환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잘 쉬지 못했다. 그냥 누워만 있었다”며 주말 삼성과 혈투를 펼친 것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두산과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산을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리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은 배영섭에 관해선 “마음이 아팠다. 크개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이다”며 “확실한 점은 리즈가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고 두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의윤과 이진영이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을 두고는 “정의윤이 지금은 고전하지만 5월과 6월에 4번 타자로 잘해줬다. 4번 타자 역할을 시즌 내내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든 것이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하나 넘어갔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보였고 “이진영은 일시적이라고 본다. 최근 안 좋은 만큼 오늘 쉬지 않겠냐고 했는데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8일 경기서 홈런포를 날린 것을 비롯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정성훈에 대해 “1회말 조계현 수석코치께서 ‘성훈이가 하나 날릴 때가 됐는데...’하셨는데 바로 정성훈이 홈런을 쳤다. 조 수석코치님과 나는 놀라서 성훈이가 2루를 돌 때까지 그저 멍하게 서 있었다”며 “성훈이가 스윙 궤도와 타이밍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고 정성훈의 활약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11일 경기서 이날과 마찬가지로 신재웅을 예고했다. 두산 또한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양 팀 모두 선발 매치업을 그대로 가져갔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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