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가수 구자명이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 육상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 거친 백태클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구자명은 지난 20일 방송된 ‘아육대’ 경기 중 풋살(미니 축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축구선수 출신답게 D조의 노지훈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A조가 예선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구자명 덕분이었다.
구자명은 이날 예선전에서 자신이 속한 A조가 0-3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경기장을 이곳저곳 누비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 과정에서 빅스 멤버 레오에게 백태클을 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기도 했다. 레오는 이 경기 후 다리 부상으로 깁스를 했다. 누가 봐도 경기 중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다.

구자명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어다녔다. 팀의 에이스로 부각된 탓에 승리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게다. 연신 땀을 흘리고 카메라를 의식할 기색도 없이 경기에 임했던 그였다. 때문에 방송 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그에 경기 방식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풋살은 이번 추석에 새롭게 도입됐다. 이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인해 ‘아육대’의 활력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구자명의 역전승이 짜릿한 재미를 안긴 것도 사실이었다. 분명한 것은 진지한 자세로 머리스타일이 엉망이 돼도 골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 구자명의 땀은 아름다웠다는 점이다. 그에 대한 마녀사냥 움직임을 경계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구자명은 레오의 부상 이후 사과글을 올리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레오에게 “이제 소식을 제대로 들었다”면서 “그때 대기실도 가봤는데 없더라. 그 때는 태클이 심하게 들어간 줄 몰랐다. 상태는 어떠냐. 진짜 미안하다. 너도 축구를 했었기에 크게 다칠 거라 생각 못 했다. 이걸 보면 답장해달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빅스 팬들에게 “내가 택운(레오 본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죄송하다. 이런 일이 처음이다. 개인적인 번호도 몰라 이렇게 썼다. 어떻게 해서든 따로 연락해 제대로 사과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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