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아동성폭행, 불편하지만 꼭 다루고 싶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23 16: 39

이준익 감독이 아동 성폭행을 영화의 소재로 다룬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불편한 소재이지만 꼭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감한 소재인 아동 성폭행을 다룬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내가 이 시나리오를 의뢰받았다. 평소에 나는 뉴스에서나 나오는 아동 성폭행 사건이고 내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통탄만 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린 채 자세히 보려 하지 않았다. 너무나 불편하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아보니까 읽기 힘들 정도로 불편했지만 정면으로 한 번 아동 성폭행과 관련된 일련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숙히 들어가보자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그리고 들어가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영화로 찍어서 꼭 사람들에게 보여줘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흥행을 떠나서 '이건 찍어야 돼'라고 마음이 동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 "찍는 내내 혹시 너무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라서 혹시나 불손한 태도가 담길까봐 절대 그러지 않기 위해서 공손하게 아주 정중하게 모든 상황에 인물들이 진심으로 다가갈수있게 매순간 그렇게 찍기 위해서 배우들이 똑같은 방향을 보고 찍었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원'은 술에 취한 아저씨게에 끌려가 믿고 싶지 않은 사고를 당한 소원이와 그의 가족들이 절망 끝에서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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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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