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 다시 지정된 것 맞나?... 국민 30% 몰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27 10: 05

[OSEN=이슈팀] 한글날이 공휴일로 변경된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6일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한글, 한글날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한글날이 공휴일이 아니라고 응답한 사람은 조사 대상 가운데 31.5%로 나타났다.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몰랐던 사람(전체의 31%) 가운데 국경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람은 전체의 28.8%였고, 국경일도 아니라고 알고 있던 사람은 전체의 2.7%였다.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라고 정확하게 답한 사람은 52.2%였고, 7.3%는 국경일은 아니지만 공휴일이라고 응답했다.
 
한글날이 훈민정음 반포일을 근거로 삼은 사실을 아는 이는 57.8%였다. 32.3%는 훈민정음 창제일이라고 답했고, 세종대왕 탄신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1.2%였다. 8.7%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했다.
 
훈민정음이 창제(1443년), 반포(1446년)된 해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는 34.7%였고,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28자)와 지금의 한글 기본 낱글자(24자)의 수를 정확하게아는 비율은 55.8%였다.
한편, 한글날은 지난 1991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4일 '관공서 휴일에 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글날은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한편 한글날 공휴일에 네티즌들은 "한글날 공휴일, 늘어난 것 몰라도 쉬면 된다", "한글날 공휴일, 홍보를 열심히 해야지", "한글날 공휴일, 하루라도 더 쉬게 되어 다행"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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