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트라이아웃 마무리… 30일 최종 통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27 17: 49

KT의 초대 멤버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공개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됐다. 전반적으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몇몇 선수를 확인했다는 것이 KT의 자체 분석이다.
KT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원 성균관대야구장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당초 총 61명의 선수가 지원했으나 중도 탈락자가 속출하는 등 역시 그 관문은 만만치 않았다. 27일 자체 홍백전을 끝으로 꿈을 향한 도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KT는 오는 30일 합격자를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지원자들의 수준은 지난 9구단 NC의 공개 트라이아웃 때보다는 못 미쳤다는 것이 KT의 분석이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전체적인 선수들의 수준은 조금 아쉬웠다. 야구에 대한 절실함 만큼 몸을 못 만들어온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실제 첫 날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불합격 통보를 받기도 했다. KT가 이미 파악하고 있는 수준보다 훨씬 떨어지는 기량을 보인 선수들이 그 대상이었다.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희망도 봤다. 조 팀장은 “3일 동안 기량을 점검함과 동시에 개별 면접도 봤다. 이제 통보만 남았다”라면서 “투수보다는 야수쪽에 자원들이 좀 더 있었다. 첫 날에는 아무래도 긴장되고 분위기가 어색하다보니 제 기량을 발휘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갈수록 나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5명 정도 좋은 선수를 봤다”라고 했다. 최종 합격 인원은 이보다 조금 많을 가능성이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이 선수들은 오는 10월부터 남해에서 열릴 KT의 훈련 캠프에 합류해 또 한 번의 시험대를 거친다. 조 팀장은 “아프거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범현 KT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아직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한 선수들인 만큼 훈련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기량과 잠재력에 모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 팀장도 “2군이지만 즐겁고 활기차게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구단의 목표다. 동기부여도 충분히 할 것”이라면서 “KT의 1기 선수들 아닌가. 앞으로 들어올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면서 KT의 팀 문화를 정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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