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이 27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배영섭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헬멧에 맞아 골절상은 피할 수 있었고 CT 촬영 결과도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어지럼증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배영섭은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배영섭은 이날 경기 전 훈련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복귀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배영섭에게 현재 상태를 묻자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아직 투구에 맞은 부분에 붓기가 다 빠진 건 아니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뜻하지 않은 사구에 속상할 법도 했지만 "경기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배영섭의 사구 트라우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배영섭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란듯이 이겨낼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근성으로 똘똘 뭉친 배영섭다운 대답이었다.
이날 배영섭은 1번 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류중일 감독의 남다른 배려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야구하게 돼 긴장된다. 모처럼 경기에 출장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텐데 걱정도 된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삼성은 2위 LG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에 이바지하는 게 배영섭의 목표다. "개인적인 부분은 없다. 하루 빨리 1위를 확정짓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보탬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 걱정이다". '공격 첨병' 배영섭이 1군 복귀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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