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열애', 서현·이원근의 첫사랑vs전광렬·황신혜의 불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9 08: 08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가 설렘 가득한 첫사랑과 욕망이 가득한 불륜 로맨스를 그리며 시작됐다. 아련한 첫사랑의 설렘을 갖기 시작한 어린 커플은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돼 안타까움을 더했고, 중년의 불륜 로맨스는 욕망으로 가득 찬 강렬한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열애' 1회에서는 신성유업 사장 강문도(전광렬 분)와 장인 양태신(주현 분)의 음모와 대결이 그려졌다. 양태신은 큰딸 양은숙(전미선 분)의 남편인 강문도에게 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약속했다. 그가 대신해 감옥에 다녀왔고, 아들이 없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사위에게 회사를 물려주기로 한 것. 강문도가 자기 이익을 위해 악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지만 양태신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강문도는 다른 속셈을 품고 있었다. 강문도는 내연녀 홍난초(황신혜 분)와의 사이에서 아들 홍수혁(여의주 분)까지 두고 있는 상태. 아내는 이 사실을 몰랐지만 양태신은 홍난초로부터 받은 가족사진을 보고 강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문도는 양태신으로부터 회사를 받은 후 홍난초의 존재를 알릴 생각인 듯 보였다. 아내와 가족을 속이고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강문도와 그런 그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하는 홍난초의 모습이 예고되며 두 사람이 그들을 둘러싼 가족들과 어떻게 대립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강무열(이원근 분)은 강문도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강무열에게 양은숙은 이모부인 유민수(오대규 분)를 만나보라고 했고, 강무열은 그곳에서 한유림(서현 분)과 우연히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들었다. 한유림 역시 강무열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이제 막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유림은 강문도와 적대관계에 있는 한성복(강신일 분)의 딸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비극으로 끝날 것이 예고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열애'는 두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과 이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욕망에 사로잡힌 강문도와 홍난초,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강문도와 양태신, 그리고 홍난초의 관계는 자극적이고 치열하게 그려졌으며, 강무열과 한유림은 신선한 첫사랑의 모습을 그려내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첫 방송부터 신구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전광렬과 주현뿐만 아니라 황신혜도 욕망에 가득 찬 홍난초 역할에 그의 색을 진하게 입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광렬과 주현, 그리고 강신일은 눈빛부터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이원근과 서현의 연기도 신선했다. 무겁고 자극적이게만 끌려갈 수 있는 극에 첫사랑이라는 설렘을 더하며 따뜻하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이원근과 서현 모두 중견배우들의 연기에 뒤지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서현은 발랄하고 똑 부러지는 한유림 캐릭터와 이미지가 잘 맞아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한 연기력과 욕망과 성공을 향한 인간의 마음을 자극적이며 강렬하고, 섬세하게 그린 '열애'가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설까지 나돌았던 SBS 주말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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