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추신수 MVP 8위, 류현진 ROY 3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1 05: 53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13년 메이저리그 MVP와 신인왕 후보로 인정받았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MVP 후보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LA 다저스 류현진(26)도 신인왕 후보 3순위로 거론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별 MVP·사이영상·신인상·감독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자를 예측하는 기사를 실었다. CBS스포츠 수석 칼럼니스트 스캇 밀러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하나로 추신수에 이어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꼽았다. 
가장 먼저 내셔널리그 MVP에서 추신수가 10명의 후보 중 8번째로 예상됐다. 1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2위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3위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4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5위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6위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7위 제이 브루스(신시내티)에 이어 추신수가 8위로 뽑혔다. 

추신수 뒤로는 안드렐턴 시몬스(애틀랜타)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가 각각 9~10위로 뒤를 이었다. 밀러는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전체 2위 출루율(.423)을 기록하며 레즈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며 '조이 보토도 있지만 브루스와 추신수의 활약이 더욱 가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올 시즌만 놓고 보면 브루스와 추신수의 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 타율 2할8푼5리 162안타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26사구 20도루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로 맹활약했다. 출루율·볼넷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전체 1번타자 중 두 번째 많은 홈런과 장타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번타자 중 가장 높은 .885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14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추신수는 144경기 타율 3할 165안타 22홈런 90타점 22도루 출루율 4할1리와 장타율 4할8푼4리로 OPS .885를 기록했다. 1위표는 없었지만 6위표 1장, 9위표 1장, 10위표 2장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MVP 투표에서 표 획득을 기대해 볼만한 성적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서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전체적인 성적으로는 푸이그와 페르난데스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하지만 시즌 내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림없이 꾸준하게 지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해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54개로 첫 해부터 연착륙했다. 
한편 이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MVP로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현역 최고 타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를 꼽았다. 사이영상으로는 아메리칸리그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 커쇼(다저스)를 1순위로 예상했다. 신인왕은 아메리칸리그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내셔널리그 푸이그(다저스)를 밀었다. 
이어 올해의 감독상으로는 아메리칸리그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내셔널리그 클린트허들(피츠버그) 감독을 예상했다. 올해의 경영인으로는 아메리칸리그 벤 셰링턴 보스턴 단장, 내셔널리그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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