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산타클라라 인근 계곡 '밸리'가 합쳐서 만들어진 '실리콘밸리'는 1980년대 후분부터 미국 정보통신산업과 전자산업의 중심지로 전세계 IT 기업에 몸담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한국에서도 이를 본 떠 1990년대 후반 서울 강남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IT산업 기반 중심벤처들과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벤처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대한민국 IT중심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출발했던 소규모벤처들이 이제는 수백 수천명, 조단위까지 매출을 올리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한 IT 기업들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다.
특히 게임산업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 '빅3'를 포함해서 위메이드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웹젠 게임하이 등 '넷마블'을 제외한 굵직한 국내 중대형게임사들이 모두 판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게임산업 신메카로 자리 매김에 성공했다.
게임산업 뿐만 아니라 안랩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등 IT 전문기업들과 포스코ICT, 삼성테크윈, LIG넥스원, SK C&C 등 대기업 계열사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가세하면서 정보기술분야인 ICT 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또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게임산업도 판교 밸리로 몰리고 있다. 한게임 대표를 역임했던 정욱 대표의 넵튠, 아이온 개발자 지용찬 PD의 모바일게임사 '레이드몹' 등 판교는 게임산업의 신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이전 작업이 진행중인 넥슨과 네오위즈까지 판교 벨리로 자리를 잡게되면 국내 게임산업 순수 매출의 70% 이상이 판교에서 나오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성남시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해 오는 2015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16만명이 근무하는 한국의 새로운 IT성지가 탄생된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