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1세대 프로게이머 '클템' 이현우, 전격 은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14 11: 25

최고의 정글러로 LOL e스포츠의 서막을 알렸던 LOL 1세대 프로게이머 이현우(25)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손에서 내려 놓는다.
CJ 엔투스 프로게임단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LOL 프로게이머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은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CJ 프로스트의 전신인 MiG 프로스트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던 이현우는 정글러로 활약해왔다.
2012년 국내 첫 리그인 LOL인비테이셔널 출범 이후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여 스타덤에 올랐다. 그간 국내 대회서 단 한번도 4강권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국내 대회 뿐만 아니라 해외대회에서 그 실력은 대단했다.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 및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LOL 선수로 자리잡았다.
선수로서의 실력 뿐만 아니라 걸출한 입담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상황을 명확하게 풀어내면서 객원해설로도 이름을 떨친 바 있고, 정글러의 종류를 초식형과 육식형으로 나누면서  LOL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LOL 시즌4 체제를 앞두고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에서 옷을 벗기로 한 이현우는 "나 자신과 팀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과분할 정도로 관심과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은퇴소감을 전했다.
이현우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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