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두산 화수분, 가을야구 지배했던 하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20 06: 34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빛났다. 두꺼운 선수층은 가을야구에서도 빛났다.
두산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LG와의 경기에서 LG를 5-4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진출에 눈앞에 다가왔다. 두산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선발 라인업에서 테이블 세터를 바꿨고 경기 도중에는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모두 화수분 야구 덕분이다.
전날 두산은 부동의 1번 타자 이종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또 이종욱과 함께 포스트시즌에서 2번 타자로 중용됐던 정수빈도 자리를 비웠다. 대신 민병헌과 임재철이 그 자리를 메웠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임재철은 3회 무사 1,2루에서 번트앤페이크 동작으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팀 공격을 살려나갔다. 3회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는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해 정수빈의 3루타 때 1루에서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득달같이 쇄도했다. 4회도 득점했다. 임재철은 6회도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9회는 정확한 홈송구로 LG에서 가장 빠른 이대형을 보살시켰다. 임재철은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2번 타자 임무를 100% 수행했다. 1번 타자 민병헌도 9회 마지막 수비에서 홈을 쇄도하던 문선재를 잡아내며 제 몫을 했다. 이종욱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던 두산 테이블 세터였다.
이날 두산은 경기 도중 3번 타자와 5번 타자가 교체됐다. 정수빈이 김현수를 메웠고 최주환이 홍성흔을 대신 했다. 정수빈은 3회 대수비로 들어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의 경기 MVP. 7회 이병규(9번)의 타구 때 나온 다이빙 캐치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했다. 최주환도 6회 쐐기 적시타를 때리며 홍성흔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공수 모두에서 두산 화수분 야구가 LG를 이겼다.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거의 없는 두산의 안정된 전력이 가을야구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두산이 4차전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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