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사슴 눈망울의 소유자, 배우 도지한을 아시나요.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에서 주인공 강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인데요.
아직까지 대중에게는 인지도가 그리 높은 배우는 아니지만 아마 그의 얼굴이 낯설지는 않으실 겁니다. KBS 2TV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로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을 만난 그이기 때문이죠. MBC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 판사 김치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는 검사 권혁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어디 이뿐만인가요. 영화 '마이웨이'에서 장동건의 아역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로 여성 관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더니 영화 '이웃사람'에서는 폭탄머리 피자배달부로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그리고 영화 '타워'에서는 막내 소방대원으로 출연해 깜짝 노출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현재 '빠스껫 볼'에서 움막촌 출신의 농구 스타이자 가짜 경성제국대학생 강산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상남자 다운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습니다. 순수와 상남자라. 이러니 여심이 흔들리지 않을수가 있나요. 특히 사슴 같은 눈망울은 '여심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빠스껫 볼' 인기에 크게 한몫하고 있습니다.
# 사슴 같은 눈망울..너만 보면 설레
도지한의 트레이드마크는 단연 사슴을 연상케 하는 커다랗고 똘망똘망한 눈망울.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장동건의 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배우 원빈의 그것을 떠올리게도 할 만큼 도지한의 눈은 그의 조각같은 미모에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그의 훈훈한 외모는 연예계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바 입니다. 도지한이 데뷔 한 이후 '리틀 장동건'이라는 수식어가 달린 것은 물론, 데뷔 전에도, 그리고 데뷔 이후에도 길거리 캐스팅을 당할 정도였다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게다가 그 커다란 눈망울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것만 같아 여성 팬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그가 눈을 깜빡깜빡 거리기라도 할라치면 여성 팬들의 '어머~'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 커다란 눈망울에는 남자에게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도 담겨 있으니, 이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겠는데요. 이 카리스마는 현재 '빠스껫 볼'에서 제대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순수한 소년 강산이 생존을 위해 농구를 시작하게 되면서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되고 이를 통해 강인한 남자가 돼 간다는 내용의 '빠스껫 볼'에서 도지한은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을 품고 있는 강산 캐릭터를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빠스껫 볼'의 연출을 맡은 곽정한 PD 역시 이 점을 도지한의 캐스팅 이유로 뽑은 바 있습니다. 그는 '빠스껫 볼' 제작발표회에서 도지한에 대해 "도지한의 크고 순수한 눈망울은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데 그 안에 담겨있는 뜨겁고 강렬한 욕망, 열정, 집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죠.
# 외모는 꽃미남인데 몸은 짐승?
꽃미남 외모를 자랑하는 도지한의 탄탄한 복근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눈물을 뚝 하고 떨어뜨릴 것만 같은 외모인데 몸은 짐승이라니. 이러니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의 복근은 2011년 방송됐던 MBC 에브리원 시트콤 '레알스쿨'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여자탈의실 잠입 사건에 휘말려 본의 아니게 상체를 탈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그의 복근이 공개가 된 거죠. 당시 도지한의 복근을 본 여성 시청자들은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바로 완벽한 식스팩과 보기만 해도 아찔한 치골이 여심을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일회성에 그칠 것만 같아 여심을 불안하게 했던 도지한의 복근은 이후 스크린에서 계속 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개봉했던 '타워'가 그 주인공이었죠. 당시 막내 소방대원으로 출연한 도지한은 소방대원 선배들의 신고식을 통해 복근과 탄탄한 몸매를 고스란히 공개했습니다. 그야말로 올 누드였죠. 워낙에 코믹한 상황이기에 관객들은 웃느라 정신없었지만, 매의 눈을 가진 여성 관객들은 다 보셨겠죠. 그의 완벽한 꿀복근을.
도지한의 탄탄한 몸매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의 과거 때문이죠. 실제로 그는 중학교때까지 수영선수로 활동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때문에 그의 몸매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인거죠.
# 검사, 판사, 피자배달부, 이번엔 농구선수까지..연기력 주목!
무엇보다도 도지한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의 연기력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넘나들었던 그는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그 연기력을 입증받은 바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다소 소화하기 힘들 수 있는 30대 역할을, 그리고 검사, 판사 등 전문직 역할을 잘 해내는가 하면 처음 겪어보는 재난에 당황해 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그리고 호기심 많은 피자 배달부까지. 그가 연기하면 다 그 인물이 되는 신기한 마법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번 '빠스껫 볼' 역시 마찬가지. 농구라는 소재를 다루기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농구 액션도 수월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과 순수한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강산에 빙의했다'라는 칭찬까지 얻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웃사람'의 캐스팅 비화를 들으면 도지한의 뛰어난 연기력을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은 '마이웨이'에 출연한 도지한의 모습을 보고 단번에 그를 캐스팅했습니다. 오디션도 보지 않고 말이죠. 신인배우를 캐스팅 할 때 오디션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그만큼 그의 인상과 연기력은 강렬했다는 거겠죠.
뿐만 아니라 곽정한 PD 역시 그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도지한에 대해 "도지한을 보고 '어디서 저런 배우가 나왔지' 생각하며 깜짝 놀랐다. 나는 장동건, 원빈, 조인성의 초창기 작품을 기억한다. 그들보다 도지한이 더 잘한다"라며 "단언컨대 몇 년 안에 도지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도지한에 대한 칭찬을 마음 잡고 하려면 날을 꼬박 새야 할 것 같아 이쯤에서 흥분된 마음을 잠시 가라앉혀야 겠네요. 하지만 지금껏 나온 이야기만 가지고도 도지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니, 솔직히 그의 사진 한 장이면 그의 마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걸요.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가 다양한 매력으로 당신에게 주문을 걸면 아마 그 늪에서 빠져나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뭐, 그 늪이 계속 빠지고 싶을 정도로 달콤하니. 헤어나오지 않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trio88@osen.co.kr
'타워' 스틸, '빠스껫 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