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다시 한 번 오승환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선언했다. 상당한 금액 투자가 필요하지만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지난 13일 밤 한신이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으로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277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오승환 영입을 최우선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미나미 노부오 사장이 "가장 중요한 게 오승환 영입"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 영입에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시야에 넣고 있는 오승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카이 신야 구단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구단의 오승환 영입 방침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시즌 중이었던 지난 9월 2년 총액 7억엔으로 최고대우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일본 내 경쟁팀으로 꼽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상이 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에서도 한신이 오승환 영입을 최우선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오승환 영입을 위해 한신에는 머니게임도 불사하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구단주의 사인이 떨어진 만큼 마무리 부재로 고민하는 한신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지난 12일 편성회의 이후에만 하더라도 오승환 외 다른 마무리 조사 가능성도 내비치며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듯한 인상을 줬다.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되면 나머지 전력 보강안이 미뤄질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오승환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는 등 오락가락,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한신이 오승환을 필요로 하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규모와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느냐 여부. 외국인 투수 랜디 메신저, 타자 맷 머튼과 재계약이 성사 단계이고, 4번타자감으로 마우로 고메스 영입도 눈앞이다.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는 오승환에게도 말뿐이 아닌 진심 어린 제스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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