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오현경이 철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이제는 어머니 김해숙과도 한바탕 말다툼을 벌일 정도다.
17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24회에서는 전 남자친구의 회사에 취직한 뒤 그와 은밀한 관계에 빠져 가족들을 나몰라라하는 왕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수박은 어린 딸이 구토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어머니 이앙금(김해숙 분)에게로 가 따져 물었다. 앙금이 화가 차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앙금은 "내가 뭐 못 먹일 거라도 먹였을까봐 그러냐"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더욱 점입가경의 말이 흘러나왔다. 수박은 앙금에게 "돈 주잖아. 돈 주면 돈값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어이없는 상황에 앙금은 "그럼 네가 키워라"고 답했고 수박은 "내가 애 키울 시간이 어딨냐. 바빠죽겠다"며 한술 더 떴다.
수박의 악행은 이어졌다. 수박은 시아버지가 몸이 아파 입원 중임에도 며칠쨰 찾아가지 않았다. 그리곤 아버지 왕봉(장용 분)의 지시로 억지춘향식으로 병문안을 갔다. 앙금이 수박과 싸우는 와중에도 끓여준 곰탕과 함께였다.
그의 시누이는 수박의 모습에 화를 냈다. 시누이는 "아버지 지금 입원한 지 며칠째인지 아냐. 며느리가 돼서 이제와 나타나냐"고 물었고 이에 수박은 아무렇지도 않게 "바빴다"고 답했다.
참다못한 시누이는 "우리 오빠와 사는 동안 며느리 노릇 해라. 앞으로 시누이 노릇 할 거다"고 선전포고를 했지만 수박은 "그동안 시누이 노릇 할만큼 했다. 그동안 잔소리 한 거 시누이 노릇이다"며 그에게 매서운 눈초리를 보냈다.
시누이가 간호를 하거나 간병인을 붙이라고 요구하자 수박은 "나 그런 것 못한다.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자다"면서 "툭 까놓고 아가씨 아버지지 우리 아버지 아니다"는 발언으로 시누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앙금은 왕봉과 싸운 뒤 모든 집안일에서 손을 뗐다. 그가 사라지자 가족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지만 왕봉과 앙금의 사이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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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