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남편스쿨’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지침서 등장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1.22 00: 21

‘기막힌 남편스쿨’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11시 15분 MBC에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기막힌 남편스쿨’이 전파를 탔다. '기막힌 남편스쿨'은 불량남편들이 백년해로를 누리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배워 아내에게 실천하며 부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남편 생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창훈 박준규 정준하 홍록기 윤형빈 손남목 크리스 존슨 등이 출연했다.
가장 먼저 '기막힌 남편스쿨'은 이들 부부의 아침 풍경을 조명했다. 윤형빈은 아내 정경미가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줬음에도, 늦잠을 잔 탓에 그냥 나가버려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손남목은 아내 최영완의 7첩 반상에도 전이 없다고 불만을 쏟아냈고, 홍록기는 “교육 중”이라며 아내가 만든 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이창훈은 가장 부지런히 아내를 도와줬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늘어놔 아내를 힘들게 했다.

결국 ‘사랑과 전쟁’을 연상케하는 이들 부부의 모습에 제작진은 ‘네가 해라 아침밥’을 주제로 아내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요리를 배워보는 시간을 진행했다. 집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던 남편들은 직접 요리를 하며 아내들의 노고를 깨달았다.
두번째 주제는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아주 사소한 방법’. 최영완은 일을 하고 돌아오자마자 집을 치워야 하는 현실에 눈물을 터뜨렸다. 그가 원하는 건 “잘 다녀왔어? 수고했어”라는 남편의 따뜻한 한 마디 뿐이었지만, 손남목은 아내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며 아이처럼 굴었다. 제작진은 이들 부부를 통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말이나 행동임을 깨닫게했다.
출연자들은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며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교훈을 얻었다”며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리얼 관찰 프로그램을 표방한 ‘기막힌 남편스쿨’은 다양한 부부생활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스스로 잘못된 점을 반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이후 손남목은 난생 처음 주방에 선 모습으로 아내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최영완은 "우리 남편이 '기막힌 남편스쿨'에 다녀온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두 번째 주제인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아주 사소한 방법'과 네일케어 수업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특히 50만원 고가의 네일아트를 보여주는 장면은 오히려 남성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어 아쉬웠다. 여기에 이미 채널A ‘부부극장 콩깍지’를 통해 좌충우돌 리얼한 일상 부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준규 부부의 출연은 새로울 게 없이 식상했다.
환상 아닌 현실인 결혼생활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조언을 던진 ‘기막힌 남편스쿨’. 과연 정규편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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