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청담동111', '을'에게 당하는 이런 '갑' 봤습니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1.22 07: 01

FNC 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는 연간 400억 규모의 수익을 거두는 '잘 나가는' 회사의 갑이지만, 슈퍼 을에게 속절없이 당하는 친구같은 인물이었다.
22일 밤 첫 방송된 tvN '청담동 111'에는 FT 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등을 비롯해 박광현, 이동건, 송은이 등 연기자들이 소속된 FNC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가장 흥미를 자극한 것은 거대 무리의 소녀팬들을 이끄는 FT 아일랜드도, 씨엔블루도 아닌 한성호 대표였다. 과거 가수로  데뷔한 바 있는 한성호 대표는 조성모가 부른 곡 '투 헤븐'으로 데뷔할 뻔 했지만 '아쉬운 외모' 때문에 불발됐다. 다만 현재 가수의 꿈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현재 대성하고 있는 FNC 엔터테인먼트를 세운 뒤 점차 규모를 넓혀가고 있는 중.

갑의 위치에 있는 한성호 대표지만, 그의 일상은 슈퍼 을과 '밀당'을 하고 친구같은 존재였다. 기존의 리얼리티 방송에서 기획사의 대표는 무섭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인 반면, 한성호 대표는 소속 가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웃음을 자아낸 부분은 한성호 대표가 FT 아일랜드의 이홍기와 티격태격하는 부분이었다. 이날 이홍기는 한성호 대표의 고급 차량에 눈독을 들이며 "재계약 할 때 이 차를 나에게 싸게 팔기로 하지 않았느냐. 왜 팔지 않는 것이냐. 계약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성호 대표는 다소 당황하는 표정을 보이며 "너 스케줄 있지 않니"라며 말을 돌리는 등 '허당' 매력을 펼쳐 연예인을 뛰어 넘는 매력적인 대표의 모습을 보였다. 또 결국 한성호 대표는 싼 값에 자신의 차를 이홍기에게 팔 것을 약속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청담동 111'의 재미 요소는 곳곳에 깔려 있었다. FNC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곳곳을 조명하기 때문에 연예인을 넘어 다양한 캐릭터의 직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을에게 지배당하는 갑 한성호 대표를 비롯해 '마녀'로 통하는 김영선 이사, 연예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매니저 등이 자주 모습을 비춰 흥미를 자극했다.
더불어 소속 가수들의 솔직한 마음과 일상 생활도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 했다. 이날 씨엔블루는 각기 바쁜 스케줄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일부러 한데 모여 저녁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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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11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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