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그의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도 TV 앞 여심은 설레는 중이다.
이민호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상속자들'에서 도저히 고등학생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로맨틱한 김탄으로 분했다. 김탄은 로맨틱한 것 뿐만 아니라 남자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완벽남이었다.
김탄은 이날 방송에서 차은상(박신혜 분)를 사이에 두고 최영도(김우빈 분)와 싸움을 벌였다. 물론 두 사람의 싸움에 차은상이 모든 이유가 되지는 못했지만, 김탄은 자신의 여자에게 다가서는 최영도를 향해 거칠게 달려들었다. 방송실 문을 부수고 거칠게 최영도에 주먹다짐을 하는 김탄은 소년의 풋풋한 마음과 남자의 거친 매력를 모두 가진 남자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탄의 약혼녀 유라헬(김지원 분)은 그와 차은상이 같은 집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 뿐 아니라 차은상이 졸부의 딸이 아닌 가정부의 딸이라는 사실 또한 알아차렸다. 이후 차은상을 향한 유라헬의 본격적인 악행들이 이어졌다.
김탄은 다시 한 번 순정파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유라헬을 향해 "너와 우정은 지키고 싶었다. 그런데 친구 하나 더 잃어야겠다"며 친구로서의 이별을 선언했다. 그리고 차은상에게는 "우리 도망가자. 나랑 같이 미국 가자"고 말하며 애달픈 표정으로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차은상과의 길거리 데이트에서는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추운 겨울, 김탄은 코트 속으로 은상을 숨기고 사랑에 빠진 소년의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능글거리는 멘트도, 수줍은 스킨십도 김탄에 의하자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방송 말미 이마 키스는 달달한 로맨스에 정점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은상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학교 아이들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리고 김탄은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차은상에게 다가갔다. 이어 그는 차은상이 입고 있던 앞치마의 매듭과 머리끈을 풀었다. 탄은 은상에게 "반갑다. 사배자 차은상. 난 서자 김탄이다"라면서 진심으로 그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상속자들' 속 김탄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남자다. 어떤 때는 오만했다가, 또 다른 때는 상냥했다. 차갑기도 했지만 불타오를 듯 뜨겁기도 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모든 김탄의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김탄을 연기하는 이민호는 이러한 완벽남을 표현해내기에 안성맞춤인 배우였다. 훤칠한 외모로 차은상을 향해 순정남의 마음을 드러내는 그는 특유의 달콤한 눈빛으로 여심을 홀렸다. 또한 거친 김탄, 귀여운 김탄, 상냥한 김탄 등 자유자재로 변신, 김탄이라는 캐릭터에 이민호를 더했다. 이 남자에게 반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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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