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용규' 신종길 3대 목표...도루, 전경기, 수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1.22 07: 07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외야수 이용규가 FA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하면서 KIA의 톱타자는 무주공산이다. 선동렬 감독이 생각하는 후보는 두 명이다.  FA 이적생 이대형과 늦깎이 3할타자 신종길(30. 외야수)이다. 신종길을 주목하는 것은 지난 시즌 공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신종길은 2013시즌 가장 많은 경기(104경기)에 출전해 3할1푼, 29도루, 5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커리아하이 시즌이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신종길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잠깐 빠지긴 했지만 후회없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타격에서는 변화구 대처능력이 좋아지면서 3할 타자로 우뚝섰다. 그러나 그는 "삼진(86개)이 너무 많았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또 하나의 보완점으로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들었다. "수비할때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이 점을 완벽하게 고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도루 부문에서도 크게 성장했다. 이제는 30도루 이상이 가능한 선수가 됐다. 그는 "도루는 많이 죽어봐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스타트할때 내가 살 것인지를 생각하면 쾌감을 느낀다. 도루를 즐기는 맛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타순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1번이든 2번이든 맡겨만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1번타자는 출루율이 중요하다. 그는 "내가 워낙 적극적인 공격스타일이다. 볼넷을 고를 수도 있고 안타를 많이 때려 출루율을 높일 수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난 시즌 타순별 성적을 보면 2번타자가 가장 좋았다.  타율이 무려 3할8푼9리에 이른다. 3번타자 출전이 가장 많았는데 타율은 3할9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1번타자로는 2할5푼3리에 그쳤다. 92타석에 들어서 출루는 30차례를 기록했다. 
선동렬 감독의 기대도 남다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신종길을 따로불러 "1년만 반짝이는 선수가 되면 안된다. 내년에도 올해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길도 "100경기 뛰면서 3할타자 보다는 전경기를 뛰면서 2할8푼에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희망을 말했다. 무엇이 팀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있는 신종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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