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 3주년을 맞아 중간 결산을 했다. 눈물과 한숨을 섞어 내뱉은 용기는 시간이 지난 후 희망과 웃음이 되어 돌어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방송 3주년을 기념한 중간 결산이 전파를 탔다. 특히 그간 화제를 모았던 고민의 참가자들의 달라진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안녕하세요'는 3주년을 맞아 고민 베스트와 방송이 나간 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장 관심이 간 출연자는 역시 초은이. 초은이는 파란 눈을 가진 여자 아이로, 150일 전, 소심하고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초은이가 뛰노는 놀이터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며, 유치원에는 듬직한 남자친구를 두며 인기쟁이로 급부상했다. 초은이는 "내 얼굴 중 가장 예쁜 곳은 눈이다"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여 MC를 비롯한 패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더불어 성형을 하지 않았지만 성형 미인인 것 처럼 보여 고민이었던 출연자는 친구들 사이에서 오해를 풀게 됐으며, 집에서 하루 종일 뮤지컬을 연습해 동생에게 스트레스를 안겼던 누나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출연하는 등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 스킨십이 없어 고민인 노부부는 그 어떤 잉꼬 부부보다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반면 여전히 같은 모습인 출연자도 있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내가 고민이었던 부부는 여전히 습관을 고치지 못했지만 방송 이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으며, 말이 많은 아빠는 방송 이후 이를 자랑하기 위해 더 말이 많아졌다는 웃지 못할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가 전문 상담의가 아닌 예능인 만큼, 모든 고민을 100% 해결해 줄 수는 없었지만 지난 3년간의 성적은 박수를 칠 만 했다. 남의 시선이 가장 무서운 이들에게는 방송을 통한 용기 있는 고백이 치유제이자 희망이었던 것.
'안녕하세요'는 중간 결산 이후 또 다시 새로운 고민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더 많은 해결책 제시에 나섰다. 지난 3년간 수많은 고민을 들어준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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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