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새로운 노래와 음반을 낼 때마다 대중의 인기를 얻기란 여간 쉽지 않다. 물론 고정 팬 층이 견고한 일부 아이돌 가수들과 중견 음악인들에게는 예외 조항일 것이다.
2013년의 마지막 달을 맞이하기 전인 11월의 길목에서 이 세 아티스트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일 수 있다. 아무런 검증 없이도 그냥 믿고 듣게 되는 음악인들인 이적, 2NE1, 다비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3년 만에 다섯 번째 정규 앨범 “고독의 의미”를 공개한 이적은 공백 기간 동안 다양한 예능 및 시트콤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게 되었다. 또한 ‘같이 걸을까’,’하늘을 달리다’,’정거장’,’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등 그가 남긴 노래들이 재조명되면서 이적이란 가수는 계속 회자되어 왔던 것이다.

11월 15일 발표된 음반은 각종 온 오프라인 차트 1,2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정인과 함께 노래한 ‘Before Sunrise’와 타이틀 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등은 음원 부문 상위권에 연이어 랭크 된바 있다. 작가주의 정신에 빛나는 이적 음악의 최대 강점인 주옥 같은 노랫말이 이번 앨범이 큰 사랑을 받는데 핵심요소가 되고 있고, 낭만과 자유로움이 적절히 섞인 멜로디도 대중을 흡수하기에 충분하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이적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 주 금요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2NE1. 올해 세 번째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 ‘그리워해요’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11월 21일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독식하며 ‘2NE1’이란 브랜드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그리워해요’는 2NE1이 히트시킨 발라드 넘버들인 ‘아파’와 ‘Lonely’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진 곡으로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을 갖게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고,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계절적인 영향도 대중들이 이 노래를 즐겨 찾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1위를 접수하는 2NE1는 무한질주 중인 듯 하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여성 듀오 다비치 역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음원 강자’이자 ‘흥행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다. 올해도 정규 2집 앨범은 물론, 콜라보 및 드라마 OST 그리고 음악 경연 프로그램 음원 등을 선보였고, 두 멤버가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11월 12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편지’역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후, 23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파워 듀오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진바 있다.
발표하는 노래와 음반마다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적, 2NE1 그리고 다비치.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음악을 제대로 전달해내려는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이 결실로 맺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