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김선우 필요", 한화 구단 "긍정적 검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7 06: 13

김선우의 한화행은 가능할까. 
베테랑 투수 김선우(36)가 두산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온 가운데 한화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응룡 감독이 김선우 영입을 요청,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FA 정근우-이용규 동시 영입으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투수력이 불안하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지난 25일 김선우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는 소식을 접한 뒤 구단에 먼저 김선우 영입을 건의했다. 김 감독은 "김선우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온 것이 있지 않나. 우리팀은 투수가 부족하다. 몸 상태를 보고 괜찮다면 필요하다"고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정 난 뒤 이야기하자"며 조금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을 전원 교체하며 새로운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되든 '물음표' 전력이 될 수밖에 없다. 가능성을 보여준 송창현·유창식, 군에서 돌아오는 안영명·윤규진 모두 확실한 1군 풀타임으로 계산이 서는 전력으로는 보기 어렵다. 마운드에는 여러모로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쓸 만한 투수들을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한다. 김선우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선발 뿐만 아니라 중간으로도 활약하며 활용도가 높은 투수임을 보여줬다. 어느 보직이 되든 몸 상태만 회복하면 한화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김응룡 감독이 김선우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이유다. 
구단에서도 김선우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요청하신 만큼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내부 회의에서 김선우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만남을 갖거나 접촉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 단계로는 볼 수 없다. 
가장 관건은 몸 상태가 될 전망이다. 김선우는 올해 무릎·종아리·발목을 차례로 다치며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오랜 시간 그를 괴롭힌 무릎 상태가 얼마나 회복됐느냐가 중요하다. 아울러 올해 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김선우의 의사. 한화 관계자는 "선수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다. 우리가 오라고 해서 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지 않은가. 본인 의사를 듣는 게 우선"이라 했다. 한화 뿐만 아니다 다른 구단에서도 김선우에 관심이 있기에 조심스럽다. 
하지만 김응룡 감독의 요청에 따라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김선우의 한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과연 김선우가 한화의 추파에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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