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했을 때, 그리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어디서나 열정이 돋보인다. 한때 김병만과 함께 정글에 가서 남자들 못지않은 강철 체력과 열정을 자랑했던 전혜빈, 이번엔 구급대원으로 활약하며 현직 구급대원들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구급대원으로 활약하는 전혜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은 저수지로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한 여성과 비누를 먹어 입술이 퉁퉁 부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그리고 뇌졸중 증세를 보인 한 할아버지 등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혜빈은 저수지에 뛰어 들어 자살을 시도한 여성을 보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다. 이 여성은 구조된 후에도 "살기 싫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전혜빈은 "뭘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혜빈은 "나도 사실은 26살, 27살 때 객기를 부린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다 안 되고, 자꾸 나쁜 일만 생기고, 가족들이랑 자꾸만 싸우게 되고 멀어지게 되고, 어떻게 안 좋은 일이란 안 좋은 일들이 나를 좁혀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런 느낌에 숨 막히고 목 졸리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우울증이 극도로 달했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전혜빈은 이 여성의 환자복을 직접 갈아입혀줬고, 가족들이 오자 환자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등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뿐만 아니다. 비누를 먹어 입술이 퉁퉁 부은 치매 노인을 만났을 때도 전혜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혜빈은 응급처치를 거부하는 할머니에게 자상하게 다가갔고, 할머니는 오직 전혜빈을 통해서만 증상을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았다. 결국 전혜빈은 할머니에게 비누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발명의 원인을 찾아내기도 했다.
또 전혜빈은 뇌졸중 증세를 보이며 갑작스럽게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손을 내밀며 "여기에다 토하세요"라고 말하는 등 진정한 구급대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함께 활동한 현직 구급대원은 "나보다 더 구급대원 같다", "초심을 찾게 해준 후배대원의 행동"이라고 칭찬했을 정도.
전혜빈은 지난 방송에서 투신하려는 할아버지를 구하면서도 특유의 자상한 배려가 돋보여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현직 구급대원들처럼 침착하게 대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감쌌던 것.
앞서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서도 모든 촬영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으로 단련된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며 남자 멤버들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정글 생활을 견뎌내 '여전사'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심장이 뛴다' 훈련에서 역시 전혜빈은 돋보였다. 조동혁과 박기웅 등 남자 멤버들도 힘들어하는 훈련을 전혜빈은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마쳤고, 결국 지금은 현직 구급대원만큼 능숙하고 섬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든 예능이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여주는 전혜빈,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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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