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가 우리팀에 오게 돼 정말 다행이다".
한화 주장 고동진(33)이 반색했다. 고동진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근우-이용규 입단식에 선수단 대표 주장으로 참석했다. 고동진은 선수단을 대표해 두 선수에게 직접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선전을 약속했다.
고동진은 "정근우와 이용규는 야구장 안에서 상대팀으로 봤을 때 선수끼리 하는 말로 '짜증나는 선수‘였다. 그런 두 선수가 우리팀에 오게 돼 정말 반갑다.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운을 뗐다. 정근우와 이용규 모두 상대가 약이 오를 만큼 야구를 잘한 악마 같은 선수였기에 더욱 반가운 것이다.

이어 고동진은 "두 선수가 영입됨으로써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긴장도 하고,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팀 성적을 위해서라면 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우-이용규 합류로 동포지션의 선수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지만 결국 두 선수가 잘해야 한화 팀 전체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올해 후반기부터 김태균으로부터 주장 자리를 넘겨받은 고동진은 내년에도 주장 역할을 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현재 팀 내에서 마땅히 나설 사람이 없기에 내가 해야 할 것 같다"며 "매년 여름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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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